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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2
[세계비즈] 임플란트, 고령사회 진입 속 수요 급증… 관건은 맞춤형 치료

[정희원 기자] 한국이 고령사회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임플란트 치료를 고려하는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임플란트수술 건수는 연평균 50만여 건에 달한다. 치아 건강은 삶의 만족도와 직결되고,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건강보험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었던 점이 이유로 꼽힌다. 





임플란트는 기존 치아의 저작력과 큰 차이가 없고, 심미성도 우수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치료가 잘 이뤄졌을때의 이야기다. 무분별한 치료에 나설 경우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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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개인에 따라 잇몸의 특성이 달라 임플란트 식립 위치나 치아 밀착 정도가 어긋나면 염증 등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시술에 앞서 정확한 검사는 필수다. 잇몸뼈가 부족한 경우 임플란트에 앞서 뼈이식 치료도 병행돼야 한다.  





조성용 아이디치과 원장은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임플란트 주위염을 꼽는다.





그는 “임플란트수술 후 잇몸과 장치가 완벽하게 밀착되지 않으면 주위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며 “이는 임플란트를 둘러싼 잇몸과 임플란트를 고정하는 잇몸뼈까지 염증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시뮬레이션을 통해 모의 수술을 진행한 뒤 식립을 실시해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는 게 도움이 된다”며 “이와 관련 네비게이션임플란트 등 첨단 기술을 확보한 치과를 찾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네비게이션임플란트는 CT로 촬영한 3차원 데이터를 통해 뼈와 잇몸, 신경을 통합적으로 고려해 정밀 진단 후 컴퓨터로 모의 수술을 통해 최적의 임플란트 장소를 설정한다.





통증과 출혈을 최소화해 불필요한 잇몸 절개 없이 계획한 위치에 작은 홈만 만들어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 고령 환자나 당뇨, 고혈압을 가진 사람도 이를 활용해 진료받을 수 있다.  





치과 전문의들은 치료에 앞서 치과 자체 기공소 보유 여부와 검증된 제조사 장비를 확인하는 것도 권장한다. 외부에 기공소가 있다면 환자의 본을 뜨고 사진을 찍어 외부로 전달하면 실제적인 구강상태를 100% 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치과 내부에 기공소가 있고 전문 기공사가 상주해 있는 치과는 보다 적합한 보형물을 디자인하는데 유리하다. 





임플란트에 숙련된 의료진과 검증된 시설을 통해 성공적으로 진행됐어도, 임플란트 제품 자체에 문제가 있다면 보철물 탈락이나 파절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최근 선호도가 높은 것은 오스템임플란트 사의 최고 수준 등급인 BA 등급 제품이다. 이를 사용하면 염증이나 각종 부작용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상담에 앞서 단순히 가격을 묻기 보다 임플란트 제조기업 등을 확인하는 게 도움이 된다. 





조성용 원장은 “과거와 달리 임플란트 장비와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임플란트 수술 시 통증이나 염증 등 부작용 가능성이 많이 감소했다”며 “임플란트는 틀니나 브릿지 시술에 비해 장점이 많지만, 제대로 검증된 장비와 숙련도가 높은 의료기관을 통해 치료받아야 만족도가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한편, 만 65세 이상은 임플란트보험 적용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 건강보험을 적용하면 1인당 평생 2개의 치아에 대해 본인 부담금을 30%까지 낮출 수 있다. 단 적용 대상은 치아가 1개라도 남아있는 상태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