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치과

[한국대학신문]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달콤한 고통? 이유 알고보니…

발렌타인데이가 몇 주 앞으로 다가왔다. 평소 마음에 두었던 이성에게 고백하거나, 사랑하는 연인에게 달콤한 선물을 하고 싶은 여성들의 준비가 한창인 시기다.

소위 의리 초콜릿이라 하여 가까운 직장동료나 가족에게도 직접 만들거나 구입한 초콜릿을 선물하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때문에 이 날 만큼은 누구라도 초콜릿을 아쉽지 않게 먹을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그러나 초콜릿의 달콤함을 맛봤다면 꼼꼼한 치아관리도 잊지 말아야 한다. 달콤한 초콜릿은 충치의 주범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보철과 전문의인 정보윤 원장(아이디치과)은 “최근에는 어린아이들 못지 않게 성인들의 충치발생도 많은데, 달콤한 디저트의 유행, 자주 마시는 커피 속 설탕 등 당도가 높고 충치유발지수가 높은 음식물을 성인들이 늘 접하고 있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라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충치는 어금니에 가장 흔하게 생긴다. 또 치아 사이나 잇몸 경계에 충치가 많이 발생한다. 칫솔이 닿기 힘든 부위들이다. 때문에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물을 섭취한 후 빠른 시간 내에 구석구석 꼼꼼하게 양치하는 것이 좋다. 만약 치아에 통증을 느끼거나 문제가 있다면 치과를 방문해 치아와 구강상태를 점검해 보아야 한다.

정원장은 “충치로 인한 통증은 지속적이지 않고, 통증이 생겼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는데, 통증이 한동안 사라지면 치아가 나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아 치과 방문을 미루는 분들이 많다” 며, “통증이 잠시 사라졌다고 해서 나은 것은 아니며 오히려 충치가 진행되고 있을 확률이 많기에 충치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충치가 심하지 않다면, 썩은 부위를 삭제하고, 다양한 재료들을 비는 부위에 채워주면 된다. 그러나 치료시기를 놓쳐 충치가 심하게 진행되고 통증까지 심하다면, 신경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충치부위를 채워주는 재료는 금, 레진, 아말감 등 다양한데, 각 재료마다 강도나 색상, 가격 등 장단점이 다르므로 전문의와 상담 후 꼼꼼하게 따져보고 적절한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