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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7
대기업·승무원 등 상반기 공채 면접자들에게 적합한 ‘라미네이트’
(사진제공=아이디 치과)


올해 항공과를 졸업한 권유정(가명, 여)씨는 취업시즌이 다가오면서 걱정이 늘었다. 남들에 비해 앞니가 유독 크기 때문이다. 그녀는 ‘승무원은 밝게 웃는 미소가 트레이드 마크인데, 치아가 자꾸 신경 쓰여 웃을 때마다 자신감이 사라진다’고 했다.


라미네이트는 치아의 손상이나 변형, 변색과 같은 치아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치아 법랑질에 도재 기공물(인공치아)을 접착하는 시술이다. 


앞니가 깨졌거나, 다른 치아에 비해 유독 크고 뻐드러진 경우, 치아가 누렇거나 회색으로 변하는 등의 이유로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치아성형이라 불릴 만큼 색상이나 구조 등에서 심미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가져와 라미네이트가 외모 콤플렉스 개선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만족도 높은 라미네트 시술을 위해서는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치아 삭제량이다. 주로 앞니에 적용되는 앞니라미네이트는 원래 치아에 인조손톱 같은 인공치아를 붙여야 한다. 오랜 기간 음식물에 훼손된 치아는 표면이 울퉁불퉁해 온전한 접착을 방해한다. 


또한 치아가 입 밖으로 뻐드러진 경우 인공치아를 붙이더라도 심미적으로 가지런한 치열을 만들 수 없다. 이런 경우에는 필요한 부분에만 선택적으로 치아삭제가 진행된다. 하지만 간혹 치아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치아삭제로 인해 시림증상이나 심한 경우 통증도 나타나 주의를 요하고 있다. 


최근에는 0.1㎜ 만큼만 치아를 삭제하는 라미네이트(일명 0.1mm영점일 라미)로 부작용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삭제가 필요한 치아만 선택적으로 삭제해 치아의 모양뿐 아니라 치아건강에도 초점을 맞췄다. 


라미네이트는 수십 가지 색상의 도자기 재료를 겹겹이 쌓아 올려 압축(PRESSING)하는 방식으로 내부에 많은 작은 구멍을 만들어 시간이 오래 지나면 깨짐 현상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0.1mm 라미네이트는 세렉(CEREC)장비를 이용해 한 덩어리의 보철제를 섬세하게 다듬기 때문에 내면이 균일하고 응집력이 강해 오랫동안 튼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치아의 배열, 적당한 치아 길이와 폭의 비율, 미소 지을 때 노출되는 치아의 양 등을 고려해 웃을 때 모습까지 디자인해야 한다.


아이디 치과 김경혜 원장(보철 전문의)은 “일반적으로 라미네이트의 제작 기간이 2주 정도 걸리는데 반해 0.1mm 영점일 라미는 오전에 치과에 방문해 오후에 부착까지 하루 안에 가능해 결혼이나 면접 등 중요한 일정을 앞둔 사람들이나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에게 적합한 시술”이라며 “오랫동안 튼튼하고 건강한 라미네이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술 전 삭제치아 개수 및 삭제량, 라미네이트 후기, 비용 등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